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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고 잘 막고… 롯데 출신 이적생들의 힘, kt 가을 마법 완결시켰다

작성일: 2021.11.18 2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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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2루수 박경수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신본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kt의 주축 선수들이 시리즈 내내 힘을 냈다면, 마지막 화룡점정을 한 선수들은 롯데와 인연이 있는 이적생들이었다. 

롯데가 전 소속팀인 선수들이 많은 kt인데, 공교롭게도 4차전에서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4로 이기고 4연승으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및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10구단’ kt는 7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거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두산을 제압한 kt였다. 선발투수들이 압도적인 구위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고, 빈틈이 없는 수비에 타선도 점수를 뽑아낼 때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겼다.

4차전은 전 롯데 선수들의 잔치였다. 우선 선발로 나선 배제성이 힘을 냈다. 6회 2실점은 아쉬웠지만, 5회까지 1실점하며 기선 제압에 있어서는 충분한 몫을 해줬다. 배제성은 2015년 롯데의 지명을 받았으나 1군 데뷔는 트레이드 이후인 2017년 kt에서 했다.

롯데에서 역시 오랜 기간 뛰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kt와 FA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1회와 2회 기선을 제압하는 적시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이날 경기 초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황재균은 이번 시리즈에서 3~4차전에 모두 힘을 내면서 주장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역시 롯데와 트레이드로 입단한 포수 장성우가 시리즈 내내 안방을 지키며 좋은 활약을 한 것에 이어, 5-1로 앞선 5회에는 신본기가 두산의 추격 흐름을 꺾는 솔로홈런을 치며 빛났다. 시즌에 앞서 역시 롯데와 트레이드로 kt에 입단한 신본기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주전 2루수 박경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활짝 웃었다.

6-1로 앞선 6회 2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신본기와 함께 같이 kt 유니폼을 입은 박시영이었다. 박시영은 강승호 양석환이라는 두 명의 우타자를 차분하게 처리하며 두산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렇게 고비를 넘긴 kt는 6-3으로 앞선 8회, 어쩌면 시즌 중 이적생이라고 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이 쐐기 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기존에 쌓였던 자원을 토대로 과감한 외부 수혈에 나섰던 kt가 두 힘을 오묘하게 조합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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