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종합 개인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손연재는 27일(한국 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1차 에스포 대회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 둘째 날 리본 18.400점 곤봉 18.400점을 받았다. 후프(18.400)와 볼(18.350) 점수를 합친 총점 73.550점을 받은 손연재는 종전 개인종합 최고 점수인 72.964점(2015년 모스크바 그랑프리)을 넘어섰다.

손연재가 개인종합 총점 73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볼을 제외한 3종목에서 18.500점에 0.1점 부족한 18.400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큰 실수를 하지 않고 전 종목을 고르게 연기한 손연재의 저력은 이어졌다.

C그룹 6번째 선수로 매트에 등장한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 도전했다. 올 시즌 리본 프로그램 곡인 '리베르 탱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마스터리 난도를 실수 없이 해냈다. 프로그램 중반에 있는 포에테 피벗도 흔들리지 않았고 댄스 스텝은 경쾌했다. 퐁셰 회전도 깨끗하게 해낸 손연재는 18.400점을 받았다.

이어진 종목은 곤봉이었다. 활기찬 리듬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각종 요소를 깨끗하게 해냈다. 다이내믹하고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도 일품이었다.

곤봉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중간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 러시아)와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 그리고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는 A그룹에 배정을 받았다. 이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손연재의 메달 획득이 결정된다.

[사진]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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