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추 보이' 이상호(26, 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이틀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12일(한국 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회전 부문에서 1분01초1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전날 열린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FIS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상승세를 이어간 이상호는 평행 회전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평행 회전 16강전에서 이상호는 전날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맞대결한 스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만났다. 바우마이스터는 경기 도중 코스를 이탈했고 이상호는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서 이탈리아의 롤랭 피쉬날러를 제압한 이상호는 준결승에서 파비안 옵만(오스트리아)마저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와 우승을 놓고 대결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0.27초 차이로 뒤져 은메달을 땄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금 1개, 은 1개를 목에 걸었다. 내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쾌조의 출발을 보인 그는 '금빛 희망'을 높였다.

한편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32, 하이원리조트)는 30위, 최보군(30, 경남스키협회)은 4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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