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 대표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2차 조사단 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을 빚은 심석희의 고의충돌 논란은 고의성은 확인되나 충돌 의도는 특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검토한 4가지 사안 가운데 심석희의 문자메시지 욕설과 팀 동료 비하만을 사실로 판명했습니다.

하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의 충돌과 2016 월드컵 승부조작 의혹, 라커룸 도청 논란은 신뢰성 높은 증거가 부재하다며 '증거 부족'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은 최민정과의 충돌 사안은 "최민정을 문자상 내용처럼 브래드버리로 만들기 위해 푸싱한 것인지,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기보호 차원으로 푸싱을 한 것인지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의성은 엿보이나 그 의도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심석희는 지난 10월 고의충돌 논란으로 입길에 올랐습니다. A코치와 나눈 문자메시지에서 대표 팀 동료 최민정을 험담한 내용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죠. 평창 동계 올림픽 1000m 결승에선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렸다는 의심도 받았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른 시일 안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날 조사위 2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심석희에 관한 징계 수준을 최종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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