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MBN 여성스포츠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여자 양궁의 안산(가운데) ⓒ MBN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3관왕인 안산(20, 광주여대)이 제10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은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안산은 지난 7월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하계 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안산은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짜릿한 승부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은 기보배(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 장혜진(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에 이어 양궁 선수로는 세 번째로 여성스포츠 대상을 받았다.

안산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서 여성스포츠인들이 많은 관심을 사랑을 받았고 그덕분에 저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라고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양궁 대표 팀을 이끈 류수정(55)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대표 팀의 주축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양효진(32, 현대건설)은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국내 남녀 유일의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9차 방어전에 성공한 최현미(31)와 사상 첫 ‘부녀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도쿄올림픽 기계 체조 동메달 여서정(19·수원시청)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어상에는 태권도와 펜싱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다빈(25, 서울시청)과 여자 에페 대표 팀에게 돌아갔다.

영플레이어상은 세계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한 서채현(18, 신정고), 도쿄패럴림픽 탁구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윤지유(21, 성남시청 장애인탁구팀)가 수상했다.

아시아탁구선수권에서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신유빈(17, 대한항공)은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배구의 간판 스타' 김연경(33, 상하이)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주년을 맞아 1000여명 팬들의 투표로 결정한 '딤채 10주년 팬타스틱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주년 시상식을 맞이해 역대 시상식 수상자들인 펜싱 남현희(40), 양궁 장혜진(34), 리듬체조 손연재(27)는 시상자로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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