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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권 묶인 수아레즈… 타 리그 이적? “관심 충분할 것” 예상

작성일: 2021.12.13 17:3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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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리그 이적이 불가피해진 앤드류 수아레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G의 2022년 마운드를 이끌 외국인 원투펀치가 확정됐다. 새 외국인 선수 아담 플럿코를 영입한 것에 이어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LG가 상황에 재빠르고, 또 과감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한다. 켈리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앤드류 수아레즈 또한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보통의 구단이었다면 올해 연봉보다 금액을 더 높여 켈리, 수아레즈를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나 협상에서 뭔가의 분위기를 감지한 까닭인지, LG는 과감하게 플럿코와 먼저 계약하고 나머지 선수 중 하나를 고르는 모양새가 됐다. 뭔가의 전형적인 틀을 깬 움직임이었다. 어쨌든 LG는 외국인 투수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제 관건인 외국인 타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

켈리와 플럿코가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올해 LG에서 뛰었던 수아레즈는 팀을 떠난다. LG는 수아레즈를 보류선수명단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재계약을 제안했고, 이에 따라 보류권을 확보했다. 수아레즈는 LG가 보류권을 풀지 못하는 이상 5년간 KBO리그 타 팀에서는 뛸 수 없다. 

수아레즈는 마운드에 있을 때는 분명 좋은 투수였다. 이닝소화에 대한 아쉬움은 다소 있었지만, 그래도 23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2.18의 기록은 훌륭했다. 다만 부상이 잦았고, 결국 115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LG는 연봉 협상에서 이를 감점 요소로 판단했을 것이 유력하다. 

수아레즈도 믿는 구석이 있기에 L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한국에 올 당시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더 뛸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야 풀타임이 기대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 또한 수아레즈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알리면서 “수아레즈는 LG 트윈스와 계약했고, 11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8, 126탈삼진을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이러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팀은 수아레즈가 다른 기회를 추구할 수 있도록 플럿코와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수아레즈가 29세에 불과하다는 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충분히 모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현재 직장폐쇄 상태고, 아직 노사단체협약(CBA)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수아레즈도 이 얼음이 녹아야 운신의 폭의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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