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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95% 몰수패 원한다…UECL 제외 '찬성'

작성일: 2021.12.15 14:3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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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잉글랜드)과 스타드 렌(프랑스)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6번째 경기를 연기하자 같은 조 비테세(네덜란드)가 폭발했다.

비테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UEFA 규정에 따르면 조별리그 최종 라운드 모든 경기는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며 "토트넘과 렌 모두 서로 결과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스포츠적 관점에서 우리 팀에 큰 불이익"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비테세 팬들은 같은 날 무라와 경기가 열린 네덜란드 아른험 경기장 밖에 UEFA의 결정을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UEFA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조 2위 팀은 유로파리그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렌이 승점 11점으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피테서는 토트넘에 득실 차에서 밀린 3위였다가, 10일 무라를 3-1로 꺾으면서 2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토트넘과 렌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과 스태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경기 연기를 요청했고 UEFA가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를 위해 런던을 찾았던 스타드 렌 선수단도 갑작스럽게 프랑스로 돌아갔다. 렌 구단은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출전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AP통신은 "토트넘과 렌은 재경기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정에 따라 몰수패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콘퍼런스리그 규정에 따르면 토트넘이 해당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렌에 0-3 몰수패를 당하며, 이 경우 조 3위로 콘퍼런스리그에서 탈락한다.

토트넘 소식통 존 웬햄은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컨퍼런스리그에서 빠지는 게 이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현재 토트넘 팬 95%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덜 치르면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우리는 트로피를 얻어야 하는 구단이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린 (컨퍼런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며 "양측 주장을 들어 봐야 하지만 우승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미어리그 빅6 팀 중 선수층이 가장 얇다고 평가받는 토트넘은 리그엔 주전 선수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선 유망주와 백업 선수를 활용하는 더블 스쿼드로 이번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경기력에 차이가 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현재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엔 이탈리아 AS로마를 비롯해 네덜란드 AZ알크마르, 페예노르트가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 터키 페네르바체, 잉글랜드 레스터시티 등 유로파리그 3위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면서 무게가 커졌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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