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 ⓒ토트넘 홋스퍼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이 프리미어리그 5호골을 성공시킨 뒤 선보인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영화 '스파이더맨' 주인공인 영국 배우 톰 홀랜드(25)는 이에 기뻐했다.

손흥민과 만난 자리에서 "스파이더맨이 된 덕분에 당신을 만나게 됐다"고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과 홀랜드는 '마블'(Marvel) 주인공들에게 어울리는 토트넘 선수들을 찾았다.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은 내 인생을 바꿨다"며 "솔직히 스파이더맨이 아니었다면 당신을 절대 못 만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더맨은 빠르고 강인해야 하며 박스에서 달리고 득점해야 한다"며 "내 선택은 당신"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맞다. 나다"라며 "어제 세리머니를 했다"고 으쓱했다.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했을 때 우리가 얼마나 신났었는지 네가 봤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나 역시 흥분했다"며 "갑자기 일어났는데, 카메라가 있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내 세리머니를 하기 전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했다"고 돌아봤다.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GQ와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시즌 5번째 골을 터뜨린 뒤 카메라를 바라보며 양손과 입으로 '스파이더맨' 흉내를 냈다.

지난 5일 노리치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넣은 뒤에도 스파이더맨을 따라했다. 이날 경기에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과 함께 스파이더맨이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SNS에 "마지막 스파이더맨(Last Spider-Man I promise!!)"이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에 위고 요리스, '호크아이(HAWKEYE)'에 해리 케인, '토르(THOR)'에 전 토트넘 선수였던 무사 뎀벨레, '헐크(HULK)'에 케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로키(LOKI)'에 세르히오 로메로와 루카스 모우라를 꼽았다.

인터뷰를 마친 홀랜드는 손흥민에게 "친구여"라고 말하며 "오늘 우리를 초대해 주서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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