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가 볼보이 고의 시간 지연 논란에 사과문을 올렸다. ⓒ연합뉴스
▲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강원FC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볼보이 논란'에 휘말린 이영표(45) 강원FC 대표이사가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이 대표는 14일 구단을 통해 "강원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라며 "강원의 총책임자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보다 다른 이야기로 K리그가 채워지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단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당시 강원은 4-1 대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4-2로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에 나온 강원 볼보이들의 경기 지연 행위가 논란이 됐다. 볼보이들이 짠 것처럼 대전 선수들이 볼을 가지러 가면 주지 않거나 들것을 들고 천천히 움직이며 시간을 지연했다. 

유럽 축구에서도 흔히 홈 이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행위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한국은 아직 정서상 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도 볼보이가 시간 지연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도 있다. 

이 대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 구단 관계자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강원 팬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도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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