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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도 없고 시거도 없고, 우승 놓친 다저스 '리셋' 누를까

작성일: 2021.12.18 17:1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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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슈어저(왼쪽)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8년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취임한 뒤에는 기존 악성 계약이 정리되고, 유망주 관리까지 잘 되면서 선순환 구조까지 만들어졌다. 

2019년 지구 1위를 차지했을 때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무려 21경기 차이를 이뤘을 정도로 다저스는 다른 구단과 전력 차이가 컸다. 지난해에는 60경기 단축시즌인데도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6.0경기 차로 따돌렸다. 

그런데 올 겨울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위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고, 오프시즌 초반부터 맥스 슈어저(메츠)와 코리 시거(텍사스)를 놓치며 전력 공백을 마주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메일백' 코너에서 다저스 팬으로부터 "다저스에 내년은 리셋 버튼을 누르는 해가 될까. 젊은 선수들에게 풀타임 시즌을 맡길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다저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까다로운 질문이다. 다저스 같이 106승이나 거둘 만한 팀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리셋을 선택할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게다가 슈어저와 시거를 잃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대답이 다저스가 성적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아르다야 기자는 "다저스는 여전히 연봉 총액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트레이 터너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고, 핵심 베테랑 선수들은 나이를 더 먹을 것이다. 다저스는 2022년에도 달릴 이유가 있다"고 썼다.

106승을 만든 주축이 나이가 들거나 빠진 상황, 아무리 유망주를 잘 지켜왔다고 해도 전력 공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아르다야 기자는 "로스터는 달라질 것이다. 2021년의 다저스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리셋인가?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 프레디 프리먼 등 대형 FA와 연결돼 있고, 트레이 터너와는 연장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와 경쟁할 여력은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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