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솨이 ⓒ 싱가포르 연합조보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35)가 성폭행 폭로 이후 첫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성폭행 피해에 관해 주장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 따르면 펑솨이는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자신의 개인 SNS에 장가오리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게시물은 이내 사라졌고 펑솨이의 자취도 묘연해졌다. 이에 여자프로테니스(WTA)는 물론 전 세계 언론은 펑솨이의 안전에 대해 의혹을 던졌다.

이후 중국 관영 매체 CGTN은 펑솨이는 안전하고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의문이 끊이지 않자 펑솨이는 토마스 바흐(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영상통화를 했다. 바흐 위원장을 영상으로 대면한 펑솨이는 "집에서 잘 쉬고 있다. 바흐 위원장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펑솨이는 바흐 위원장과 두 번째 영상통화를 하며 자신의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복했다.

그러나 WTA는 "평솨이 안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며 의혹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펑솨이는 연합조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직접적으로 성폭행 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펑솨이는 중국 여자 테니스 복식을 대표했던 선수였다. 그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롤랑가로 프랑스오픈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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