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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42억' 안방마님 주가 높네…강민호는 얼마 받을까

작성일: 2021.12.20 16: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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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재훈, 강민호, 장성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시장에 남은 포수 가운데 대어로 꼽히는 강민호(36)는 얼마를 받을까. 

올해 포수 FA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각 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한 최재훈(32, 한화 이글스)과 장성우(31, kt 위즈)가 좋은 대우를 받고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최재훈은 지난달 27일 한화와 5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인센티브 5억원 포함 총액 54억원, 장성우는 20일 kt와 4년, 계약금 18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4억원 포함 총액 4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화와 kt의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주전 포수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측정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최재훈은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고, 이숭용 kt 단장은 "장성우는 탁월한 투수 리드 능력을 바탕으로 kt의 젊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고, 타석에서도 꾸준히 중장거리포를 생산하는 등 공수겸장 포수로 앞으로도 팀의 중심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민호는 주전 포수로서 최재훈과 장성우의 몸값을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 30대 초반인 두 포수와 같은 선상에 두고 몸값을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포수로서 능력만 두고 보면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강민호도 크게 밀리진 않는다. 강민호는 올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406타수 118안타), OPS 0.839, 18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강민호는 이미 2차례 리그 최정상급 포수에 걸맞은 대우를 받았다.  2013년 시즌 뒤 처음 FA 시장에 나와 4년 75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했고, 2017년 시즌 뒤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8년 동안 무려 155억원을 벌어들였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그런 강민호를 "포수 FA 개척자"라고 표현했다. 양의지는 2018년 시즌 뒤 NC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3번째 FA 협상은 선수 생활 황혼기에 맞이한 만큼 이전과 같은 계약 규모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성기 때처럼 포수로 풀타임을 뛰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갈 수 있어 관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강민호가 풀타임으로 뛰기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지난 12일 NC와 트레이드로 포수 김태군을 데려오기도 했다.

삼성은 강민호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바로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의견을 좁히고 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최재훈은 54억원, 장성우는 42억원에 합의한 가운데 강민호는 얼마에 도장을 찍을까. 사실상 마지막이 될 FA 포수 개척자의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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