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장충어린이야구장의 고장난 전광판.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장충어린이야구장 내 전광판 보수를 요청했다.

협회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2,000명에 달하는 서울시 유소년 야구선수들은 11월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를 치르면서 장충어린이야구장내 설치된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아 이번 대회를 비롯하여 많은 대회를 전광판도 없이 치르는 일이 수 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야구가 열리는 잠실야구장과 고척돔야구장의 경우 시설유지보수 및 환경개선에만 연간 40억원이 넘는 비용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서울시 유일한 유소년야구장인 장충어린이야구장은 고장난 전광판을 4년째 바라보며 대회를 치루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유소년야구관련 선수,지도자,학부모 등 약 5,0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장충어린이야구장의 시설개선과 부족한 야구장의 확충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협회는 "장충어린이야구장은 서울시에 위치한 유일한 유소년전문야구장으로서 류현진, 추신수, 박찬호, 이승엽 등 세계적인 야구선수들도 배출한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와 대한민국야구를 대표하는 야구장이다. 그럼에도 관련 시설의 노후화로 인하여 전국각지의 야구팀이 모이는 전국대회를 비롯하여 많은 유소년팀들이 경기를 개최할 때마다 전광판도 없이 야구경기를 하는 일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는 초등부 야구팀 및 유소년 클럽선수들은 주중대회가 전면 중단돼 주말 또는 방학기간에만 대회를 치룰 수 있게 제도가 변경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유소년야구장의 확충이 절실하다.

협회는 "부디 이번에는 장충어린이야구장 전광판 보수를 위한 관련 예산이 확보돼 서울시 및 대한민국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마음 놓고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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