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도미야스 다케히로(23).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3)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은 아스널 이적생들 속에서 빛났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지난 10년간 이적료로 약 2억 파운드(약 3180억 원)를 썼다. 도미야스도 이적생 중 하나다. 그는 엑토르 베예린(26)이 떠난 오른쪽 풀백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팬들이 아스널의 영입정책을 신뢰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효율은 현저히 떨어졌다. 5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맞았다.

이 매체는 “니콜라스 페페(26), 그라니트 자카(29),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0) 등이 아스널에 합류했다. 투자 대비 수익은 현저히 떨어졌다. 해당 이적생들은 훨씬 발전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도미야스는 지난 8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8억 원)에 아스널행을 결정지었다. 이적 당시만 해도 그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에서 2시즌 활약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도미야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적응을 잘 해낼지 모르겠다. 센터백, 라이트백도 아닌 애매한 선수”라고 보도한 바 있다.

걱정은 기우였다.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도미야스는 현지 예상을 뒤집었다. 데뷔 첫 달에 구단 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중 1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 한자리를 꿰찼다. 현재 미켈 아르테타(39) 감독의 빌드업 전술의 핵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팀 성적도 뒤따라왔다. 도미야스는 지난 12일 사우스햄튼전부터 연달아 출전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함께했다. 아스널은 승점 32(18경기 10승 2무 6패),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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