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0)이 마요르카에서 2021-22시즌을 뛴다. 출전 시간 확보와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 계획에 믿음이 있다. 마요르카에서 행복하기에 프랑스 리그앙 이적을 하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4일(한국시간) "이적설이 사실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활약이 좋았다. 겨울에 이적 문의가 없는 게 이상했다. 릴OSC가 먼저 이강인에게 접근했지만 이번 시즌에 잔류한다"라고 알렸다.

이강인은 2019년 발렌시아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과 골든볼을 품에 안았지만 발렌시아 전술 철학과 어긋났다. 부족한 출전 시간에 팀을 떠나려고 했는데, 발렌시아 설득에 잔류했다.

2020-21시즌 초반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유소년부터 함께한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이강인 측은 제안을 거절했다. 울버햄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연결됐지만,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잔류를 원했다. 

발렌시아는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7억 원)를 책정했는데, 영입을 완료한 브라질 출신의 마르쿠스 안드레를 'NON-EU'로 등록했다. 이강인을 보내야 할 상황이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한 팀은 마요르카. 발렌시아는 이적료 없이 셀온 조항 10%를 조건으로 마요르카에게 제안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팀 비전과 출전 시간 확보에 매력을 느꼈다. 초반에 팀 적응기가 있었지만, 선발로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이번 시즌에 컵 대회 포함 1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총 출전 시간은 986분이다. 발렌시아 1군에서 두 시즌 동안 2626분을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만족할 만하다.

마요르카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기에, 겨울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릴OSC는 조나탄 이코네를 1500만 유로(약 201억 원)에 피오렌티나로 보내고 이강인으로 메우려고 했다.

이번 시즌에 프랑스 리그앙 8위에 있지만, 지난 시즌에 10년 만에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첼시와 16강을 준비한다.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릴OSC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플라자 감독이 최근에 득점력 부족을 말했지만, 전반적인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이강인이 겨울 이적은 고려하지 않고, 이번 시즌을 마요르카에서 보내려는 이유다.

또 매체는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2025년까지 계약했다. 간판 선수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제안이자 비전이다'라며 이변이 없는 한 후반기에도 이강인을 볼 수 있을 거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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