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티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필리페 쿠티뉴(29)가 바르셀로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높은 연봉에 만족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연봉 1위에 있는데 벤치 신세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쿠티뉴가 캄노우를 떠나더라도 연봉을 삭감할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들리고 있지만, 높은 연봉과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한다. 현재 바르셀로나 연봉 1위다"고 알렸다.

쿠티뉴는 2013년 리버풀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리버풀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 152경기 41골 37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 리버풀과 재계약으로 미래에 헌신까지 맹세했다.

리버풀과 재계약 사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바르셀로나 제안에 흔들렸다. 당시에 바르셀로나는 2017년 차세대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에 보냈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노쇠에 팀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쿠티뉴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때때로 가짜 9번까지 볼 수 있었기에 전술적 활용이 높았다. 리버풀의 완강한 거절에 2017년 영입은 실패했지만, 1월에 이적료 1억 3500만 유로(약 1815억 원)를 들여 캄노우에 데려왔다.

기대가 컸지만 몸값을 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전술에서 벗어나자,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바르셀로나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2019년 바이에른 뮌헨 임대로 재기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살생부 명단에 들었다. 앙투앙 그리즈만 등 몸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에 재정이 어려웠다. 쿠티뉴를 처분하려고 했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에 연봉 22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감당할 팀은 없었다.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뒤에 바르셀로나 연봉 1위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쿠티뉴를 활용하려 했지만,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출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쿠티뉴는 플랜A에서 제외됐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엘체전과 세비야전에서 연속 벤치 대기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일부 프리미어리그 팀이 쿠티뉴를 원한다. 하지만 쿠티뉴는 연봉 2200만 유로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아직 두 시즌이 더 남았다. 쿠티뉴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해야 할 바르셀로나에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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