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이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팀 내부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변화는 더 직접적이다.

지난 11월 초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 새 감독이 되고 나서 약 한 달이 지났다. 공수 균형이 무너지며 추락하던 토트넘은 조금씩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일단 콘테 감독 부임 후 토트넘은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순위는 7위로 상위권과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가 강해졌다. 콘테가 오기 전, 토트넘은 리그 7경기에서 16실점했다. 가뜩이나 해리 케인이 부진해 득점력이 떨어진 가운데 실점마저 많으니 매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콘테 밑에선 5경기 3실점에 불과하다. 이 기간 이 정도의 실점 억제력을 보여준 팀은 토트넘과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는 팀 변화 비결로 콘테 감독의 완벽주의를 꼽는다. 공격수들에겐 자율적인 움직임을 원하면서 수비에선 세세한 지도방식으로 틈을 메운다는 것이다. 지도방식이 엄격하고 모든 걸 통제한다고도 덧붙였다.

산체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온 직후 손흥민, 해리 케인 등 공격수들에게 다가가 '너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줄 테니 지금 수준의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줘라'고 말하더라"면서 "수비에선 자세한 것까지 짚어준다. 최근 코로나19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콘테 감독과 훈련할 시간이 많았다.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하고 훈련 강도도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아직 맞춰가는 중이다. 훈련에서 콘테 감독이 원하는 경기 스타일을 익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이미 세계적으로 지도력이 인정된 감독이다. 지금 우리 팀의 상승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콘테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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