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이 루블레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4,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루블레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루블레프는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무바달라 월드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34, 영국, 세계 랭킹 134위)를 2-0(6-4 7-6<2>)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코치들은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라파엘 나달(35, 스페인, 세계 랭킹 6위)과 그의 코치인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는 스페인으로 귀국한 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여자부에 출전한 벨린다 벤치치(24, 스위스, 세계 랭킹 23위)와 온스 자베르(27, 튀니지, 세계 랭킹 10위)도 코로나19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이어 데니스 샤포발로프(22, 캐나다, 세계 랭킹 14위)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루블레프마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무바달라 챔피언십이 열린 아부다비에 머물렀던 5명의 선수와 한 명의 코치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애초 루블레프는 내년 초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는 국가 대항전 ATP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 대회를 거쳐 호주 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 루블레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개인 SNS에 "현재 나는 격리되어 모든 치료 방침을 따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ATP컵과 호주 오픈 등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회복해서 모두가 안전할 때 멜버른으로 떠날 것"이라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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