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현과 브레멘이 2021-22시즌 후반기에 임대 이적을 추진한다. 이제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규현(20)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겨울 임대를 추진한다. 올해 여름, 브레멘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만족할 만한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다. 이제 프로에서 경험이 필요하기에 임대를 결정한다.

박규현은 2019년 울산 현대 유소년 팀을 떠나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로 합류했다. 브레멘 19세 이하(U-19) 팀과 2군을 오가며 성인 무대를 준비했다. A매치 휴식기에 친선전에서 1군에 포함돼 그라운드를 누비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브레멘은 박규현을 임대로 영입했을 때부터, 잠재력을 높게 봤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 풀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준수한 발밑에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7월 2024년까지 3년 계약으로 완전 영입을 결정한 이유다.

브레멘이 강등으로 2부리그에 떨어진 건 오히려 기회였다. 프리시즌에도 꾸준히 중용되며 1군 출전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다. 올 시즌 2군에서 7경기에 뛰었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팀 외부적으로도 흉흉했다. 마르쿠스 앙팡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위조 접종 확인서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11월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팀도 중위권에서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 20세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 어려웠다.

박규현은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 유럽에서 최대한 출전 시간을 보장 받고, 경험을 쌓아야 했다. 브레멘도 향후에 박규현을 활용할 생각이 있어, 겨울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를 타진한다. 해외 임대 이적 가능성도 있지만, 독일 내 임대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있다.

실제 독일 유력지 '빌트'도 "브레멘이 박규현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 브레멘에서 꽤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프로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다른 팀에서라도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라며 2021-22시즌 후반기에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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