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간이 지나도 코로나19 여파는 가실 줄 모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미 여러 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각 팀들은 선수 부족에 허덕이고, 뛸 선수가 없어 연기되는 경기도 있다. 그럼에도 일정을 강행하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향해 불만이 터져 나온다.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도 목소리를 냈다.

투헬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을 마치고 작심발언을 했다. 요지는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

"우리 팀엔 코로나19 확진자가 넘쳐나는데도 모든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했다. 매번 로스터를 채우기 힘들었다. 반면 상대는 경기가 연기 돼 10일간 쉬었다. 어떤 팀은 휴식이 너무 길어 충분한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이건 공평하지 않다."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 사무실 탁자에 앉은 사람들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정을 짠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든 간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우리를 계속 뛰게 할 것이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27일 경기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등 주축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티아구 실바와 은골로 캉테는 부상을 입었다. 공격, 수비 모든 포지션에서 구멍이 생겼다.

투헬 감독은 선수 보호를 위해 프리미어리그도 다른 리그처럼 교체카드를 최대 5장까지 쓸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선수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도 5명의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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