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랄프 랑닉(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 레전드 게리 네빌(46)의 비판에 맞불을 놨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맨유는 5위 도약을 노렸지만 승점 28(8승4무5패)로 7위로 떨어졌다.

네빌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맨유엔 징징대는 선수투성이다. 경기 내내 불만 섞인 행동만 보여준다. 경기력도 충격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전 감독이 떠난 지 얼마 안 됐다. 선수들이 또 감독을 경질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랑닉 감독은 네빌의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를 통해 “팀에 정신적인 문제는 없다. 속도, 템포, 체력적인 문제가 주요했다. 선수들의 제스처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맨유는 뉴캐슬 전에서 전반 7분 만에 알랑 생 막시맹(24)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실점한 뒤 전반전 내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1)의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다.

이에 랑닉 감독은 “전반전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이른 실점을 내줬다. 마땅한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우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라고 경기력을 변호했다.

위기에 빠진 맨유를 구한 건 에딘손 카바니(34)였다. 최근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진 그다. 전반 종료 후 교체 투입된 카바니는 후반 2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1을 안겼다.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는 풀타임 내내 침묵했다.

랑닉 감독도 카바니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카바니 투입 후 경기력은 만족스럽다.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 그는 2골을 더 넣을 기회가 있었다”라며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승점 2를 잃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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