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감독.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6)의 마음은 여전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를 향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해설자인 네빌은 28일(한국시간) 방송을 통해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오래 이끌 감독을 데려올 것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일편단심이다. 네빌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전 감독 시절에도 콘테 감독의 맨유 선임을 반대했다. 그는 “나라면 콘테 감독을 데려오지 않겠다. 맨유에 적합하지 않다. 솔샤르 체제를 더 믿고 가겠다”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9경기 6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팀 내 코로나19 사태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최종전이 몰수패 처리된 것을 제외하면, 지금껏 치른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거둔 셈이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파리 생제르망 감독.

네빌의 의견은 확고했다. 그는 번번이 포체티노 감독을 칭찬한 바 있다. 28일 방송에서도 그는 “맨유 다음 감독으로 포체티노를 추천한다. 그가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 팀을 제대로 돌아가게 할 좋은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PSG)에 부임했다. 부임한 지 약 4개월 만에 리그앙 준우승에 머무르며 비판받았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이 오기 전 3시즌 간 리그앙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1-4 패하며 탈락했다.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시즌 전 리오넬 메시(34), 세르히오 라모스(35),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2) 등 준척급 자원을 줄줄이 영입했다. 킬리안 음바페(23), 네이마르 다 실바(29), 앙헬 디 마리아(33) 등 기존 핵심 자원은 지켰다.

화려한 선수진과 함께 포체티노 감독은 순항 중이다. PSG는 현재 리그앙 승점 46으로 2위 OGC 니스(승점 33)에 13점 앞서있다. 챔피언스리그도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네빌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력에 신뢰를 보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의 PSG를 보라.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다루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경험이 맨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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