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리수가 손흥민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사우스햄튼의 모하메드 살리수가 39분만을 뛰고도 경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사우스햄튼은 2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라운드에서 기나긴 부진을 벗어났다.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흐름 속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마주한 상대는 상승세의 토트넘. 사령탑 교체 이후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릴 정도로 기세가 드높았다.

그러나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사우스햄튼은 강하게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토트넘의 공격 줄기를 잘라냈다. 이어 측면을 활용해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도 사우스햄튼이 챙겼다. 전반 25분 살리수의 긴 던지기가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득점 상황을 만든 살리수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손흥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차는 반칙을 범했다. 명백한 파울.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살리수에게 경고를 줬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던 살리수는 퇴장. 그 역시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41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1-1로 전반전이 끝났지만, 수적 열세를 안은 사우스햄튼은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소식을 전하던 영국 매체 ‘BBC’는 “살리수가 손흥민을 넘어뜨리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진정한 게임 체인저다”라며 사우스햄튼을 웃고 울린 모습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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