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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번 다 되네'…손아섭 품은 NC의 행복한 고민

작성일: 2021.12.29 17:05 박정현 인턴기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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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FA 계약으로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외야수 손아섭(오른쪽).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정현 인턴기자] '마스터키' 손아섭(33)을 품은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NC는 지난 24일 FA 외야수 손아섭과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에 계약했다. 손아섭은 KBO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통산 1696경기에서 타율 0.324(6401타수 2077안타), 출루율 0.400, 165홈런, 873타점을 기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려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손아섭은 타선의 만능열쇠였다. 1, 2, 3번 가운데 어느 타순에 적어넣어도 제 몫을 했다. 통산 7295타석 가운데 3번타자로 가장 많은 2909타석에 들어섰고, 2번타자로 2196타석, 1번타자로 1392타석을 기록했다. 세 자리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냈다. 2번 타순에서 타율 0.335(1942타수 650안타)로 기록이 가장 좋았고, 3번 타순에서 타율 0.328(2525타수 828안타), 1번 타순에서 타율 0.313(1229타수 385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손아섭을 테이블 세터로 활용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 올겨울 손아섭과 함께 영입한 FA 외야수 박건우(6년 100억원)와 시너지 효과를 낼 조합을 고민해보고 있다. 박건우는 통산 타율 0.326(3130타수 1020안타)로 안타 생산 능력이 빼어나고 두산 베어스 시절 1번타자로 나선 경험도 풍부하다.

이 감독은 "2번 타순에 손아섭 또는 박건우를 넣을 수 있다. 손아섭은 1번타자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손아섭에게 가장 익숙한 3번 타순에 기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65홈런 185타점을 합작했던 중심타자 나성범(KIA, 6년 150억원)과 애런 알테어가 동시에 이탈해 클린업 트리오 재정비가 필요하다. 4번타자 양의지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는 물음표다. 

이 감독은 손아섭의 중심 타자 활용 가능성과 관련해 “굳이 한정하자면 양의지, 닉 마티니, 박건우, 박민우 그리고 손아섭까지 가능하다. 클린업 트리오를 고정하기 보다는 유연하게 갈 생각이다. 상대 투수와 포지션 기용에 따라 바뀔 것 같다. 라인업 카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다음 시즌 이 감독의 유연한 라인업 운용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다시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NC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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