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꿈이 왜 제2의 최동원이냐고요?" 당찬 고교 포수 유망주
작성일: 2021.12.29 14:08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미란다 장학금’ 세 번째 대상자인 강릉고 2학년 포수 이성오의 말이다. 이성오에 앞서 ‘미란다 장학금’ 초교 대상자인 부산 양정초교 5학년 이승현과 중학교 대상자인 부산 개성중 2학년 이영웅의 포지션이 모두 투수였다.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위대한 투수의 옆엔 항상 위대한 포수가 있었다. 제2의 최동원을 많이 배출하려면 그만큼 훌륭한 포수 유망주를 많이 탄생시켜야 한다”며 “고교 유망주 포수 여럿을 추천받은 가운데 성실함과 뜨거운 야구 열정이 돋보인 강릉고 2학년 포수 이성오를 ‘미란다 장학금’ 고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성오는 울산 대현초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외삼촌 박찬도의 영향이 컸다. 이성오의 어머니 박채희 씨는 “아들이 외삼촌의 멋진 플레이를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 같다”며 “외야수인 외삼촌이 ‘팔을 많이 쓰지 않는 포수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아들이 초교 때부터 줄곧 포수로 뛰었다”고 말했다.
포항중에서 경주고로 진학한 이성오는 2학년이 될 무렵 강릉고로 전학갔다. 이성오에겐 모험이었다. 이성오의 어머니 박채희 씨는 “별다른 연고가 없는 강릉으로 아이를 보낸다는 건 부모 입장에선 모험 그 이상이었다”고 털어놨다.
1년간 경기에 뛸 수 없는 것도 모험이었다. 이성오는 경주고에서 강릉고로 소속이 바뀌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에 따라 1년간 경기에 뛰지 못했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타 시·도로 전학 간 학생선수는 1년간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모험은 성공이었다. 전학 후 이성오는 강릉고 최재호 감독의 지도로 부쩍 성장했다. 모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이성오는 189cm, 95kg의 탄탄한 체구가 돋보이는 학생선수”라며 “초교 때부터 포수로 뛴 까닭인지 기본기나 테크닉도 좋지만, 투수를 안정시키는 리드 능력이 무엇보다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이성오의 장점으로 좋은 인성을 꼽았다. “또래 학생선수 중에서 성오처럼 인성이 좋은 학생선수도 드물 거다. 부모님의 ‘성실 유전자’를 그대로 유전받았다. 원체 성실한 학생선수라, 내년에 얼마나 더 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할 정도다.” 최 감독의 얘기다.
이성오는 “‘미란다 장학금’을 받고서 대선수 최동원의 뒤를 따르고 싶다는 꿈에 이어 두 번째 꿈이 생겼다”며 “프로선수가 돼 제게 큰 가르침과 감동을 주신 미란다 선배의 공을 받는 게 두 번째 꿈”이라고 밝혔다.
‘미란다 장학금’은 제8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상금 2천만 원 가운데 1천만 원을 기부하면서 탄생했다. 기념사업회는 초교, 중학교, 고교에 이어 대학교, 독립야구 대상자에 대해서도 ‘미란다 장학금’을 10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