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영 "'슬의'·'구경이'로 사랑받아 뜻깊고 감사한 한 해"[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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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은 지난달 12일 종영한 JTBC 드라마 '구경이'에서 나제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달고나'로 데뷔해 어느덧 16년차 배우지만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익순이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연기 행보에 나섰다. 이영애와 콤비 호흡을 펼친 '구경이'를 마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는 등 올 한해 '열일' 행보를 완주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곽선영은 드라마를 마치고 최근 화상으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구경이' 끝난 게 너무 아쉽다. 정말 행복하게 작업했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모두가 시즌2를 바라고 있다"며 흐뭇한 소감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직후 만나게 된 '구경이'는 곽선영에게 "연기를 더 하고 싶다"는 욕구를 채워준 작품이었다. 그는 "익순이와는 캐릭터가 다른 인물이었기에 재밌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라 더 좋았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쌓여있었나보다.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모양이다. 나제희를 통해 해소했고 신나게 연기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구경이'는 시청률 면에서는 2%대의 저조한 기록을 보였지만, 반면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는 1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각광 받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웰메이드다"라며 마니아 팬들을 모았다. 덕분에 촬영장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곽선영은 "시청률이 아쉬웠지만 그것만으로는 평가받을 수 없다고도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걸 보여주는게 넷플릭스였다. 아침 일과 중 하나는 넷플릭스 순위를 확인하는 거였다. 1~2위를 오갈 때 현장 분위기도 더 신나고 인기도 실감했다. 즐겁게 촬영했다. 톱10에 드는 것만으로도 굉장하다는데 계속 그 안에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이영애에 대해서도 '훈훈'한 덕담을 전했다. 그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후배들의 부족함을 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여유있게 받아주신다. 굉장히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촬영 전 후,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선배님의 우아하고 따뜻하고 차분한 이미지는 그대로 있고 거기에 배려하는 따뜻함이 더 커져서 확장됐다고 생각한다. 이 좋은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저도 그렇게 따뜻한 선배가 되고 싶다"고 웃음 지었다.

올 한해 '열일'하며 입지 다지기에 나섰지만 곽선영은 자신에 대해 "야망이라는 말은 저랑 거리가 좀 멀다"고 표현했다. 그는 "원대하고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저는 그냥 하루하루 목표를 단기적으로 세워서 이렇게 채우며 살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발전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큰 목표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다 잘하고 싶어하지만 잘 안되는 거, 그게 나제희와 제가 닮은 부분인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곽선영은 올 한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각인이 됐다면 너무 행복하다. 물론 인물로서 기억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배우보다는 인물로 기억이 된다면 좋은 것이지 않나. 그만큼 입체적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제 이름까지 조금 더 많ㄹ은 분들이 기억해주신다면 정말 특별한 한 해가 될 거 같다"며 "올해의 목표는 이뤘다. 즐겁게 1년 동안 하고 싶었던 좋은 작품, 좋은 역할로 행복하게 작업하는 게 중요했는데 '구경이' 덕에 이뤘다. 특히 올 한해는 사랑을 많이 받은 해라고 생각한다. 사실 실감을 잘 못했는데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했다',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행복하다. 사랑받아 뜻깊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 활동 이후에도 제 감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저는 올 초에 좋은 작품 열심히 즐겁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올해 말은 내년에 좋은 작품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만큼 기대를 했다가 채워져서 풍선처럼 둥둥 뜨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쭉 해왔기에 감정의 큰 변화는 없다.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며 "제 것을 열심히 하다보니 기회가 갑자기 찾아왔고 그걸 잡을 수 있었다. 지금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다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잘 잡을 수 있도록 살면서 발전하려 한다. 꾸준히 즐기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제 원동력이 되어주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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