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남궁민, 김소연, 지현우. 제공|MBC SBS KB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남궁민 김소연 지현우. 세 배우가 2021년 방송 3사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검은태앙'의 남궁민이 MBC 연기대상을, '펜트하우스'의 김소연이 SBS 연기대상을, '신사와 아가씨'의 지현우가 KBS 연기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남궁민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2년 연속 지상파 방송사 대상을 수상하는 진기록도 함께 세워 다음날 SBS 연기대상 대상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한국형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표방한 '검은 태양'에서 남궁민은 기억을 잃은 채 동료들을 잃은 과거 사건을 추적하는 국정원 최고 현장요원 한지혁으로 분했다. 17kg을 찌운 벌크업으로 외양부터 완전히 바꿔 극에 몰입한 그는 압도적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며 올해 MBC 드라마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남궁민은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은데 너무 준비할 게 많아서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하고 현장에 나가면 우리 사랑스러운 배우들이 그 모습으로 계셨다. 그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진심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다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또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연인 진아름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 남궁민. 제공|MBC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엔 SBS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동시에 열렸다. SBS에서는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의 김소연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김소연은 욕망의 화신 천서진 역을 맡아 지난해부터 '펜트하우스' 시즌1~3을 모두 중심에서 이끌며 압도적 열연을 펼친 빌런이자 주인공. 욕망과 모성애를 모두 지닌 희대의 악녀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맹활약했다.

눈물을 쏟으며 트로피를 받아든 김소연은 "제가 28년 전에 보조출연자로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엄청난 상을 받아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건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을 부르며 "제가 혼자 이 자리에 서있다는 것이 죄송하고 감사하고, 정말 그립다"고도 말했다.

김소연은 "건강하고 긍정적인 멘토가 되어준 이상우씨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남편인 배우 이상우에게 애정을 표현하며 " 앞으로도 한 신 한 신 진심으로 노력하고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김소연. 제공|SBS
KBS 대상의 주인공은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의 지현우. 그는 최근 시청률 35%를 돌파한 주말드라마에서 주인공 영국 역을 맡아 극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요즘 촬영 중간에 식당을 가면 어머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반찬도 챙겨주시고, 그런 것에서 사랑을 많이 느낀다. 요즘 드라마 보는 게 낙이라고 말씀주시는데 항상 이분들께 힘이 되고 즐거움을 줄 수 있고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감수성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현우. 제공|KB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