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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복귀' 김희진, 이정철 감독 "필요한 과정"

작성일: 2016.03.0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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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복귀할 줄 몰랐다."

김희진(25, IBK기업은행)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6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얼떨떨해 했다. 코트를 밟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치였다. 김희진은 경기 초반 다친 손을 의식해 강하게 공을 때리지 못했다. 연타로 넘기거나 범실을 저질렀다. 경기를 뛰면서 몸이 조금 풀린 김희진은 7득점 공격 성공률 31.58%를 기록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세트마다 상황을 봐서 (김희진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김희진은 19-17에서 문명화의 속공을 블로킹하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김희진은 평소처럼 시원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1세트를 지켜본 이정철 감독은 생각을 바꿨다. 2세트부터 김희진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손가락이 아프니까 거기에 신경이 쏠려서 점프를 안 했다. 아무리 손가락이 나아도 공을 때리면 붓는다. 뼈는 아주 잘 붙은 상태인데 마디가 약간 붓는 건 어쩔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최대한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다. 이 감독은 "지금 몸 관리한다고 놔 주면 포스트시즌 때 경기 리듬을 잡을 수 없다"며 "오늘(2일)도 버벅거리지 않았나. (김)희진이에게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뛰면서 마음대로 안 됐겠지만 상당히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진은 이 감독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손가락에서 핀을 뺀 지 1주일 정도밖에 안 돼서 통증은 있다. 그래도 언제까지 통증을 핑계로 할 수 없다"며 의연하게 말했다. 복귀전이 어땠는지 묻자 "힘들고 몸도 잘 안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경기보다 좋은 연습은 없다.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진은 GS칼텍스전에 출전해 계속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김희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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