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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안타→PS 4할 타자 "만족 못한 점 너무 많죠"

작성일: 2022.01.03 03: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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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문보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해 4월까지 팀 평균자책점 1위(3.57)와 타율 최하위(0.228)라는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유망주 콜업이었다.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19를 기록하고, 2021년에는 4월까지 무려 0.464의 고타율을 올린 육성선수 문보경을 정식선수로 전환해 곧바로 1군에 올렸다.

문보경은 1일 데뷔전부터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더니, 다음 날에는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첫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첫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초반 스퍼트가 좋았다.

문보경은 데뷔전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잊지 못할 것 같다. 진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안타가 그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다"고 돌아봤다. 첫 홈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홈런이란 생각을 못 했고 전력으로 뛰었다. 더그아웃에서 함성이 나고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처음에는 잘 믿어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문보경은 6월에도 타율 0.290과 6홈런으로 가라앉은 LG 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퓨처스리그 3년간 홈런이 2개였던 선수가 1군에서 두 달 만에 홈런 7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세는 올림픽 브레이크를 거치며 식어버리고 말았다. 8월 15경기 타율이 0.178에 그쳤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을 쳤지만 그 뒤로는 2주 동안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문보경은 "아무래도 잘하려는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전반기 때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겼다. 너무 잘하려는 욕심이 생기면서 타석에서 과감하게 치지를 못했다"고 후반기 슬럼프를 아쉬워했다.

문보경은 결국 마지막 10월에도 1할대 타율(0.143)에 머물면서 107경기 타율 0.230, 출루율 0.337, 장타율 0.363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가을 야구에서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3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불태웠다. 그는 "1차전은 엄청나게 긴장했는데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긴장이 풀렸다. 다행히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긴장감이 풀린 덕분에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반 스퍼트로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비록 슬럼프는 있었지만 큰 경기에서 반전을 일으키는 경험도 했다. 문보경은 이제 중간을 채우겠다는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는)점수로 평가하면 50점 정도다. 만족하지 못한 점이 너무 많다. 그래도 1군 경기에 출전한다는 첫 목표는 이뤘다. 아쉬운 부분도 많은데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타격에서 기복을 줄이고 싶다. 한 시즌 기복 없이 꾸준히 안타를 잘 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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