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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美언론, “ERA 4점대 다르빗슈,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

작성일: 2022.01.02 15:5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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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후반기 충격적인 슬럼프를 겪은 다르빗슈 유는 2022년 샌디에이고의 핵심 퍼즐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후반기 샌디에이고의 붕괴는 메이저리그(MLB) 전체의 화제였다. 시즌 초반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왕좌를 향해 기분 좋게 나아가는 듯했지만, 결국은 용두사미 시즌으로 끝나고 말았다.

유망주들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새로 여러 스타 선수들을 데려왔고, 외부 시장에서 돈도 쓴 샌디에이고였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프런트는 가차 없었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고, 시즌 중간에 데려온 내야수 애덤 프레이저는 시애틀로 트레이드했다. 향후 오프시즌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선수단 분위기를 잡을 명장 밥 멜빈 감독을 깜짝 영입하기는 했지만, 결국 마운드 재건 없이는 지구 우승이라는 원하는 목표까지 갈 수 없다는 게 현지 언론의 냉정한 현실이다. 화살은 팀 에이스 다르빗슈 유(36)에게도 향한다.

시즌 전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2019년까지의 내리막도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지며 결국은 4.22의 평균자책점으로 2021년을 마무리했다. 

다르빗슈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09로 훌륭했지만, 후반기는 배에 가까운 6.16으로 폭등하며 평균보다도 못한 투수가 됐다. 후반기 12경기에서 1승8패의 처참한 성적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의 추락은 다르빗슈의 부진 시작 시점과 맞물린다.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이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도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2년 과제를 다루면서 다르빗슈, 그리고 좌완 에이스이자 역시 트레이드로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의 반등을 손꼽았다.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은 흐름인 만큼, 결국 두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아야 샌디에이고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2021년 샌디에이고의 붕괴는 보는 것조차 놀라웠다. 시즌 초반 3개월은 (정규시즌 최종) 107승의 샌프란시스코, 106승의 LA 다저스와 보조를 맞추기 충분한 재능을 뽐냈지만 후반기에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28경기에서 21경기나 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벗어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매체는 멜빈 감독의 선임이 클럽하우스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것(멜빈 감독 선임)이 샌디에이고를 괴롭혔던 마운드 깊이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2022년에는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다르빗슈, 4.20을 기록한 블레이크 스넬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르빗슈는 2018년 시카고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약 1500억 원) 대형 계약을 했고,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2년간 다르빗슈의 고액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다르빗슈가 올해 반등하지 못하면 A.J 프렐러 단장의 성향상 트레이드 등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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