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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다" 매든 감독, 108년 만에 우승 '자신'

작성일: 2016.03.03 09:2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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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겨울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전력을 크게 끌어 올린 시카고 컵스가 대권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뛰어난 선수들이 한곳에 모였다. 매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고 싶다.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 겨울 동안 착실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컵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메츠에 시리즈 스코어 0-4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투타에 걸쳐 대형 FA(자유계약선수)를 차례로 영입했다. 10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염소의 저주'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FA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데려온 것이 신호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과 협상이 결렬된 헤이워드에게 8년 1억 8,400만 달러를 제시했다. '다용도 내야수' 벤 조브리스트에게도 컵스 유니폼을 입히며 내·외야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조브리스트는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수비를 맡을 수 있다. 또 1번부터 9번까지 어느 타순에 서더라도 제 몫을 해주는 선수다. 매든 감독의 탄력적인 라인업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브리스트는 컵스행을 결심하는 데 옛 은사 매든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조브리스트가 아직 빅리그에 자리를 잡기 전인 탬파베이 시절 그의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선발로 출장하게 한 사람이 매든 감독이었다. 그는 "돈만 생각했다면 컵스로 오지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싸우겠다. 컵스가 역사를 바꿀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탬이 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마운드 보강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베테랑 오른손 투수 존 래키를 새 식구로 들이며 기존의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와 함께 리그 최고의 1~3선발을 이뤘다.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세 선수는 46승을 합작했는데 올 시즌에도 이 같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내셔널리그 최고 선발진으로 꼽혀도 손색이 없다.

[사진] 조 매든(위), 제이슨 헤이워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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