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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셔너 비판해서? 美 유명 기자, MLB 방송에서 못 본다

작성일: 2022.01.04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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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저명 기자 켄 로젠탈이 MLB네트워크 패널에서 제외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계약 기간 만료인데, 로젠탈 기자가 2020년부터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비판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로젠탈 기자를 앞으로 MLB네트워크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면서 "만프레드에 대한 비판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로젠탈 기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부터 만프레드 커미셔너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 뉴욕 포스트는 로젠탈 기자가 이 기사 이후 석 달 가까이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2020년 6월 17일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구단주들의 눈치를 보느라 메이저리그를 망칠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8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하기 위해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MLB투나잇' 프로그램을 지켰다.

로젠탈 기자의 계약 기간은 지난해까지였다. 그러나 그가 지난 13년 동안 MLB네트워크 출연진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타이밍'이 묘하다는 것이 뉴욕 포스트의 시각이다. 뉴욕 포스트는 "만프레드에 대한 기사는 비판적이었지만 개인을 향한 공격은 전혀 없었다"며 로젠탈 기자를 두둔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쪽에서는 "MLB네트워크는 시청자에게 야구를 전하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매년 방송 출연진에 변화가 생긴다. 로젠탈 기자는 13년 동안 우리 방송에서 중요한 몫을 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윈터미팅까지, 스튜디오와 현장을 아우르는 그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로젠탈 기자는 트위터 팔로워만 128만여명을 보유한 유명 기자다. 디애슬레틱 수석 기자로 활동하면서 MLB네트워크 방송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그러면서도 만프레드 커미셔너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2020년부터 로젠탈 기자가 지적했던 것들은 1년 반이 지난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30개 구단 구단주들은 지난달 2일 기존 CBA 만료와 함께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한 달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협상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편 로젠탈 기자는 4일 트위터에 "MLB네트워크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곳에서 보낸 12년 넘는 시간, 그리고 직원들과 쌓은 우정에 감사하다"며 "나는 언제나 언론인의 태도를 유지하려 했고, 내 결과물은 이를 반영한다. 앞으로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여전히 디애슬레틱과 폭스스포츠의 일부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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