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2 FIS 알파인 스키 회전 경기에 출전한 미카엘라 시프린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6,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이겨내며 월드컵에 복귀했다.

시프린은 5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49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스키 여제'로 불리는 시프린은 2014년 소치 올림픽 스키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복합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 6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 시즌도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 달 열리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그는 상승세에 발목에 잡혔다.

그러나 격리 이후 회복에 전념한 시프린은 이번 자그레브 대회 복귀를 선언했다. 그리고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경기를 마친 시프린은 "다시 레이스를 펼쳐 감사하다. 지난 2주간 운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래서 기대를 하지 않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프린의 라이벌인 패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는 1분56초99로 우승을 차지했다. 블로바는 올 시즌 5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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