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 양홍석 ⓒ KBL
[스포티비뉴스=나용균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프로농구 수원 KT의 양홍석이 진기록을 썼습니다.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허재, 현주엽 등 한국농구 최고의 레전드들을 소환했습니다.

양홍석은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1월 29일 삼성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이자 개인 최다 리바운드(14개)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국내 선수 중 28점 이상을 동반한 트리플 더블은 ‘농구 대통령’ 허재와 ‘매직히포’ 현주엽 전 감독뿐입니다.
현주엽 이후 무려 8016일(21년 11개월 1일) 만의 대기록을 작성한 양홍석.
전반에만 1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농구 도사’ 같은 면모를 보였습니다.

세 가지 부문에 걸쳐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하는 ‘트리플 더블’은 다재다능함의 상징입니다.
양홍석은 원래 3점 슛과 투박한 드리블이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프로 5년 차, 3점 슛 성공률을 40%대까지 올렸고 최대한 간결하게 공격을 마무리하며 ‘완성형 선수’가 됐습니다.

한편, 양홍석의 분전에도 KT는 86:94로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팀은 패배했지만 MVP 레이스 선두 주자임을 몸소 증명한 양홍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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