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G 대처하는 투수진의 자세-'다 바꾼' 한화③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SPOTV NEWS=신원철 기자] 이어지는 연습경기 대량 실점, 액땜일까 현실일까. FA 큰손 한화의 올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간판 빼고 다 바꿨다. 2009시즌 이후 6년 동안 5차례 최하위에 머문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완전히 판을 갈아치웠다. 고양원더스 해체로 다시 야인이 된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것이 가장 큰 변화. 김 감독은 코치진부터 완전히 새로 구성했다. 구단은 김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움직였다. 도전 의사가 있는 베테랑 선수라면 일단 팔을 벌렸다. 지갑도 아낌 없이 열었다. FA 시장에서 배영수와 권혁, 송은범을 데려왔다. 지난 시즌 최악의 투수력을 보여준 팀 투수진을 어떻게든 고쳐보겠다는 김 감독의 의사가 엿보인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타고투저'의 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2임을 고려하더라도 한화의 사정은 정말 심각했다. 유일한 6점대 평균자책점(6.35) 팀이었다. 선발이면 선발, 구원이면 구원 어느 하나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6.40, 구원 평균자책점은 6.28이었다. 128경기에서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경우는 37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13차례 있었다. 모두 리그 최하위다.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다 보니 불펜 부담도 커졌다. 한화 구원투수들은 무려 507⅔이닝을 책임졌다. 이 부분에서는 리그 1위다. 가장 적었던 삼성(406⅔이닝)보다 101이닝이 많다.

사실상 백지에서 새로 시작한다.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 배영수가 새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 감독이 흥미롭게 바라보는 이태양도 계속 선발직을 맡는다. 송은범도 SK 시절 구위를 되찾는다면 5자리 가운데 하나를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주전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먼은 지난해 부진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원인. 직구 구속이 잘 나오는 날에는 체인지업과의 조화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리게 했지만 그렇지 않으면 난타당했다. 상대 팀에 따라 결과도 크게 달랐는데 SK와 NC 상대로는 각각 2경기에 나와 12.00이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반면 LG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로 호투했다. 19일 연습경기 니폰햄전에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본격적인 실전 투구에 들어갔다. 1선발 후보인 유먼의 무릎에 많은 것이 달렸다.
송은범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해 재활캠프를 거쳐 본진에 합류했다. 길은 돌아왔지만 현재까지 결과물은 나쁘지 않다. 자체 홍백전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쳤다. 2003년부터 2013년 트레이드 전까지 SK에서 63승 42패 16세이브(평균자책점 3.78), 트레이드 이후 KIA에서 5승 14패 2세이브(7.46). 극과 극을 보여준 송은범이 김 감독과 재회해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불펜에서는 권혁이 마무리투수 후보로 떠올랐다. '와일드씽'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지난 시즌 9이닝당 볼넷을 2.86개로 줄였다. 2010년 2.33개 이후 최저 기록. 동시에 9이닝당 탈삼진은 9.87개로 통산 기록(8.39개) 이상이다. 피안타율도 2할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통산 0.232). 좌-우타자 상대 성적은 차이가 있었는데 좌타자 상대 피OPS 0.523, 우타자 상대 피OPS 0.784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점에 있어서는 '달인'이다. 그에게는 한화 부임이 가장 큰 도전일지 모른다. 한화는 오키나와에서 가진 3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대패했다. 일본팀을 상대해서는 20점 가까운 실점으로 우려를 낳았다. 이제 개막까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송은범 ⓒ 한화 이글스
[사진2] 그래픽 김종래
관련 추천 기사
S1N1 관련 기사
-
[단독인터뷰②]파리? LA? 도쿄 정벌한 어펜져스는 자신감이 넘쳤다 “맏형만 함께한다면!”
2021-08-10
-
[단독인터뷰]‘금메달 4형제’ 펜싱 어벤져스가 뭉쳤다…“우리 이야기 궁금하시죠?”
2021-08-10
-
[SPO 도쿄]‘김세영-고진영 9위’ 여자골프, 메달 획득 좌절…우승은 美 코다(종합)
2021-08-07
-
[SPO 도쿄]‘골프 여왕’ 박세리가 본 도쿄올림픽 “압박감이 있었다…”
2021-08-07
-
[도쿄 인터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골프 여제' 박인비는 끝을 말했다
2021-08-07
-
[SPO 도쿄]‘골프 여제’ 박인비, 올림픽 2연패 실패…5언더파 중위권 마무리
2021-08-07
추천 콘텐츠
-
'흥부듀오 미쳤다' 손흥민, 이번에도 너냐? 천적 만나자 한달 침묵 끝...솔트레이크에 12골 6도움 → SON 또 1골 1도움
2026-09-06
-
[SPO 현장] 단장-감독 사퇴설은 서로 책임지려던 일...유병훈 감독 "안양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 흔들림 없이 팀 이끌겠다" 사과
2026-09-06
-
제네시스 상승세 심상찮다…애스턴마틴과 고작 '0.004초' 차→GMR-001 두 대 모두 '톱10' 하이퍼폴 진출 낭보
2026-09-06
-
안세영 혼자 16회 우승이라니…中 천위페이+日 야마구치 등 현역 강자 6명 합쳐도 '15회'…"올해 상금만 6억6000만원" 적수가 없다
2026-09-06
-
‘한일전’ 퍼펙트 우승, 中 심장에 깃발 꽂았다…안세영, 미야자키에 2-0 완승 ‘압도적 우승→올시즌 8번째 정상’
2026-09-06
-
美 매체도 놀란 제네시스 '하면 된다' 야심…"르망은 시작일 뿐" 2028년 IMSA 진출 검토→GT3까지 판 키운다
2026-09-0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