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펫 탕강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자펫 탕강가(22,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0살 때인 2011년 토트넘 홋스퍼 유스에 입단했다. 그 뒤로 쭉 북런던에서만 공을 찼다. 이른바 '성골 유스'다.

2020년 1월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러 호평받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미래가 될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 포지션인 라이트백 외에도 센터백과 레프트백으로도 출전 가능하다. 운동능력이 좋아 공중볼 다툼에 일가견이 있고 좌우 측면에서 1대1도 침착하다.

빌드업 능력만 보강하면 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 대표 팀 풀백으로까지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 구단 역시 탕강가 잠재성을 인정,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해 성장세가 기대치를 밑돈다. 투박한 볼 콘트롤과 공격 전개 시 목적성 옅은 롱패스가 여전하다.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이 상징적. 2실점 모두 탕강가가 관여됐다. 팀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스물한 살 풀백만의 문제는 아니나 팀 패배 멍에를 홀로 뒤집어썼다.

탕강가가 올리버 스킵(21)처럼 임대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 시간) "치명적인 실책을 반복하는 탕강가는 (토트넘을 떠나) 경험을 좀 더 쌓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노리치 시티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스킵처럼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해 (스텝업)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킵은 탕강가처럼 토트넘 유스에서 손꼽히던 재능으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 팀을 착실히 거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노리치 시티로 임대돼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팀 승격을 이끈 뒤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이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스퍼스 중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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