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남자 탁구 간판' 주세혁, "중국, 강하지만 기회 있다"

작성일: 2016.03.04 21:2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남자 탁구 간판' 주세혁(36, 삼성생명)이 2016년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 샤 알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단제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8강전에서 유럽의 다크호스 포르투갈을 3-1로 누르고 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베테랑 주세혁은 "지난 대회에서 실패했다가 4강에 재진입해 기쁘다. 그때보다 선수들이 잘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잘됐다. 더 자신 있게 나서도 될 것 같다"면서 "후배들이 예선전을 치르는 동안 잘했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이젠 내가 없어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주세혁은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 7회 연속 출전한 점에 대해서 "예전엔 별로 긴장을 안 했다. 팀 구성원이 좋았다기 보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최근엔 긴장을 많이 하게 됐다. 선수 생활 마무리를 잘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다. 더 긴장하고 떨린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둬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단체전 세계 랭킹 4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주세혁(세계 16위), 이상수(세계 19위, 이상 삼성생명), 정영식(세계 13위, 대우증권)으로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주세혁은 "네 번째 경기에 나서 무조건 끝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졌으면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었다. 마음을 굳게 다지고 경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주세혁은 두 번째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톱 랭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세계 11위)와 맞대결에서 상대의 드라이브 공격을 노련하게 커트해 내면서 범실을 잇따라 유도하는 등 노련한 경기 운용으로 3-1(11-6, 11-8, 13-15, 11-3)로 이겼다. 네 번째 경기에서는 주앙 몬테이로(세계 45위)와 맞붙어 풀세트 접전 끝에 3-2(11-5, 10-12, 12-14, 11-7, 11-9)로 승리했다.

주세혁의 활약에 힘입어 4강에 오른 한국은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주세혁은 "중국은 매우 강하다.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있을 거다. 승패를 떠나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하면 올림픽에서 도움이 될 거다"고 강조했다.

2년 전, 도쿄 대회에서 8강 탈락의 아쉬움을 경험했던 한국은 4년 만에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04년부터 2년마다 진행된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회 연속 4강(2004년 동메달, 2006·2008년 은메달, 2010·2012년 동메달)에 오른 바 있다.

[사진] 주세혁 ⓒ 대한탁구협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