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수비의 핵 안토니오 뤼디거(28).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8)를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 주장(2003~2004)이자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48)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는 뤼디거와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 그가 떠나면 5,000만 파운드(약 815억 원)를 들여 대체자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에 1-0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뤼디거는 전반 17분 헤더 득점으로 첼시를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려놨다.

통곡의 벽이었다. 1차전을 2-0으로 이긴 첼시는 해리 케인(28), 루카스 모우라(29)를 앞세운 토트넘에 맞섰다. 센터백 뤼디거를 중심으로 이뤄진 첼시 수비진은 토트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뤼디거는 1·2차전 풀타임을 책임지며 팀 무실점 승리(합계 3-0)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근 뤼디거의 활약은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토마스 투헬(48)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4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4팀이 뤼디거와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뤼디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첼시는 팀 내 최고 수비수를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떠나보낼 수도 있다.

이에 첼시 레전드 수비수 애슐리 콜도 뤼디거의 재계약을 거들었다. 그는 “뤼디거는 팀 필수 자원이다. 공·수 모두 존재감이 엄청나다”라며 “일대일 수비도 일품이다. 웬만해서는 그를 뚫을 수 없다. 가끔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을 하지만, 첼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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