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맨체스터 시티의 독주와 함께 반환점을 돈 영국 프리미어리그.
월드컵을 앞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조용히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전반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들 중 유독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Z세대'에 해당하는 젊은 재능들이 유난히 빛났습니다.

선두 맨시티의 차세대 스타 필 포든(2000년생)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제자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13경기 5골 3도움으로 BBC가 선정한 전반기 베스트11에도 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야간 외출로 한 차례 물의를 빚었지만, 좌측 윙포워드와 제로톱을 오가며 높은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아스날의 공격 듀오 에밀 스미스 로우(2000년생)와 부카요 사카(2001년생)는 팀의 암흑기를 끝냈습니다.
리그에서 도합 14골 6도움을 합작하며 놀라운 생산성을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사카는 우측에서 스미스 로우는 좌측과 중앙에서 팀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됐습니다.

웨스트햄의 디클런 라이스(1999년생)는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올라섰습니다.
다소 부족했던 공격 가담 능력과 세밀한 패스 능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3선 품귀 현상’ 속에 빅6 팀 중, 라이스를 데려가는 팀이 진정한 승자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엔진’ 코너 갤러거(2000년생)는 임대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활발한 움직임과 침투로 17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의 뮤즈로 활약 중입니다.
미드필더 뎁스가 아쉬운 첼시에게도 기분 좋은 성장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유로2020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엿본 삼사자 군단.
역사적으로 그래왔듯, 이 무서운 재능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 유일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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