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자리를 같이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3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스티븐 히첸 기술이사가 서로 만났다. 여기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현재 전력을 평가하고 영입하고자 하는 포지션 등을 애기했다"고 보도했다.

대대적인 외부 영입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구단 수뇌부에 원했던 사항이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기엔 힘이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대형 선수 영입이 없었다. 투자를 아예 안 한 건 아니다. 지난해 여름 브리안 힐, 에머슨 로얄, 파페 사르를 영입하는데 6,000만 파운드(약 970억 원)를 썼다.

다만 데려온 이들은 즉시전력감과는 거리가 있다. 손흥민-해리 케인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번 시즌도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쳐있다. 컵대회 결승 진출은 실패했다. 14년 연속 이어진 무관이 올해도 길어질 위기다.

콘테 감독과 구단 수뇌부의 회의 분위기는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좋은 대화였다. 현재 토트넘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회의 결과 토트넘은 공격수, 윙백을 영입 우선순위로 뒀다. 그중 울버햄튼의 아다마 트라오레가 1순위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큰돈을 쓰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 그럼에도 리그 4위 안에 들기 위해선 큰 전력 개편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레비 회장에게도 이 같은 자신의 의견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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