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을 조기에 내려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토트넘 선수들이 우려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토트넘이 발전해야 한다면서도 방법이 이적 시장, 즉 선수 영입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90MIN은 분석했다. 손흥민과 에릭 다이어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채 치른 첼시와 카라바오컵이 결정적이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첼시와 차이가 있다"며 "그들은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1월 이적시장 마감일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콘테 감독이 선수 영입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이례적으로 18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것도 구단에 대한 불확실 때문이며 자신의 비전을 충족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분석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밀란을 1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뒤 돌연 사임했는데,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인테르 보드진과 이적 정책을 놓고 충돌한 결과라고 했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선수단 평가를 개방적으로 해왔다며 일부 선수는 선수 영입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다음 달 콘테 감독이 그만 둘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은 이번주 초 콘테 감독과 긍정적인 회의를 한 뒤 콘테 감독이 조기 사임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은 "여름 이적시장 때까지 토트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콘테 감독이 느끼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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