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부족한 스쿼드에 북던런더비 연기 가능성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인턴기자] 아스널-토트넘과 '북런던 더비'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리버풀과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필드 선수가 12명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17일 예정되어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이미 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과 부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속출 등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리버풀과 준결승전 이후에도 이탈자가 나왔다.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가르드는 리버풀전 킥오프 직전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세드릭 소아레스, 부카요 사카 등이 경기 도중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프리미어리그라 징계는 없지만, 리그컵에서 그라니트 자카도 다이렉트 퇴장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명의 필드 선수와 1명의 골키퍼를 포함해 14명의 선수가 있어야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아르테타는 “9~10명의 선수를 잃었다”라고 말하며 “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라고 불투명한 미래를 시사했다. 

물론 선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말하면서도, 북런던 더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바랐다. 아르테타는 “최근 매주 모든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이다. 어느 게임이든 연기될 수 있다”면서도 “그걸로 핑계를 삼을 수 없다. 게임을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경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총 18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된 날짜에 개최되지 않았고, 대다수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리버풀전도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리버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연기돼 치러진 경기다. 

앞서 토트넘도 악천후, 코로나19 등으로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연기된 경기가 재편성되면서 토트넘은 살인적인 경기 일정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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