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페더급 랭킹 7위 기가 치카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랭킹 7위 기가 치카제(33, 조지아)는 '코리안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이 받은 타이틀 도전권이 여전히 잘못됐다고 씩씩거렸다.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가 타이틀전을 벌인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하루 뒤인 13일(한국시간) UFC 온 ESPN 32 미디어데이에서 "작은 멍청이(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쉬운 일을 택한다"고 발끈했다.

치카제는 "난 커리어 내내 너무 착해보였다. 이제 이야기할 때가 된 것 같다. 내 말을 기다리시라. 영어를 아주 잘 배웠고 준비가 됐다"며 입을 열었다.

"코리안좀비는 지난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난 UFC에 오고 난 뒤 7승 0패인데 어떻게 나를 배제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볼카노프스키가 나를 피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이해한다. 그는 이미 죽은 사람과 싸우고 있다. 그는 좀비다. 여기 난 새로운 사람이다. 새로운 피, 새로운 개다. 닌자와 내가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카제는 2019년 UFC 입성 후 7연승으로 페더급에서 떠오르는 신성이다.

최근 3연승이 모두 묵직한 발차기와 주먹을 활용한 TKO승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맥스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타이틀전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일부 전문가는 오는 16일 치카제와 캘빈 케이터의 경기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치카제는 랭킹 8위로 랭킹 4위인 정찬성보다 낮다. 또 정찬성이 헤나투 모이카노(당시 랭킹 5위)를 비롯해 프랭키 에드가(당시 랭킹 4위), 그리고 댄 이게(당시 랭킹 8위)를 잡고 랭킹을 끌어올린 반면 치카제가 이긴 선수는 컵 스완슨(랭킹 밖), 에드손 바르보자(현재 랭킹 10위)로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정찬성도 타이틀 도전권이 확정된 뒤 유튜브에서 "치카제는 현재 랭킹이 낮기 때문에 그것(타이틀전)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치카제는 타이틀 도전권이 넘어간 만큼 눈앞으로 다가온 케이터를 꺾어야 다음 차례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치카제와 케이터가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하는 UFC 온 ESPN 32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메인카드 6경기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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