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의지를 드러냈다.

호날두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톱 3에 속하지 못한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것을 쌓기 위해서는 때로는 몇 가지를 변화시켜야 한다. 나는 맨유 팬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길 바란다. 그들을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호날두와 함께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를 데려왔지만 확실한 전력 향상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팀을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까지 경질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랑닉 감독의 전술적인 문제, 라커룸 이슈 등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맨유는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르면서 우승 가능성을 봤다. 현재 9승 4무 6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7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웨스트햄(승점 37점)과 6점 차다. 물론 2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웨스트햄, 아스널, 토트넘까지 경쟁자가 즐비하다.

특히 2003년부터 맨유에서 뛴 호날두는 3위보다 아래의 성적을 경험하지 못했다. 최소 3위 안에는 들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팀과 함께 3위 안에 들겠다는 의지다.

호날두는 "나는 5위, 6위, 7위를 하려고 맨유에 오지 않았다.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 여기에 있다. 우리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지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또한 "개선할 길이 멀지만, 마음을 바꾸면 위대한 걸 이룰 수 있다. 난 여전히 우리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랑닉 감독 아래서 기대하고 있다. 모두 함께해야 한다. 열심히 뛴다면 올해에도 중요한 결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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