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전 한국에 리드를 가져온 조규성(김천 상무).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중원 싸움을 압도한 벤투호가 전반전부터 골 잔치를 벌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다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 경기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김천 상무)이 최전방에 섰고 송민규(전북 현대), 이동경(울산 현대), 권창훈(김천)이 바로 뒤를 받쳤다.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와 백승호(전북)가 3선을 구성했다.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박지수(김천), 김태환(울산)이 포백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한국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했다. 미드필더 백승호와 김진규는 수비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전개했다. 

경기 초반 승부의 균형추가 깨졌다. 전반 15분 조규성이 A대표팀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진규가 원터치 패스로 띄어준 것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진규는 벤투호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이 또다시 빛났다. 전반 24분 조규성이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패널티킥을 얻었다. 권창훈이 왼발로 처리했으나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권창훈은 패널티킥 실축을 곧바로 만회했다. 전반 27분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그대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깬 움직임과 볼 트래핑이 주요했다.

골 잔치가 이어졌다. 전반 29분 백승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과 거리가 있었지만, 슈팅이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계속 볼 점유율을 높였다. 종종 과감한 패스로 수비진 사이를 노렸다. 아이슬란드는 이를 막아 내기에 급급했다. 벤투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전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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