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6년 전 '리 트레이드', 해멀스에게 걸림돌

작성일: 2015.02.22 10:13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박현철 기자] 선수의 장기계약을 승계 수용할 수 있는 팀이 상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 외에도 조건이 하나 더 있다. 리빌딩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32)의 트레이드를 놓고 고심 중인 데는 6년 전 클리프 리(36)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내던 당시의 아픔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MLB.COM은 22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가 전력이 강한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원하는 해멀스 건과 관련해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이래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함께 했던 프랜차이즈 에이스 해멀스는 필리스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275경기 108승83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해멀스는 “이길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라는 의사를 표명하며 트레이드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73승8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마무리 조너선 파펠본도 시즌이 끝난 뒤 “강팀에서 뛰고 싶다”라며 트레이드를 바랐다.

파펠본과 마찬가지로 해멀스 또한 2012년 6년 1억44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따라서 MLB.COM은 “4년 간 매년 2250만 달러를 받는 해멀스의 계약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해멀스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600만 달러, 그리고 2019시즌 2000만 달러 계약을 더할 수 있는 옵션이 첨부되어 있다.

계약 외에도 필라델피아가 해멀스 트레이드를 놓고 고심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2009년 12월 연쇄 트레이드를 통해 로이 할러데이를 얻은 대신 좌완 에이스 리를 시애틀로 보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리를 보내며 시애틀에서 받았던 세 명은 필립 오몽, 타이슨 길리스, 후안 라미레스. 세 명 중 오몽과 길리스는 시애틀 시절 매리너스 팜 10위 내에 있던 유망주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필라델피아의 미래 주축이 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고심하는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더욱이 클리블랜드에서 트레이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리와 달리 해멀스는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지켰던 프랜차이즈 선발. 그만큼 그를 보내려면 반대 급부로 리빌딩의 중심이 될 유망주를 데려올 수 있어야 한다. 만약 해멀스 트레이드로 받은 유망주들이 6년 전 시애틀 출신 유망주들의 전철을 밟는다면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은 명약관화. 필라델피아가 해멀스 트레이드를 놓고 고심 중인 가장 큰 이유다.

[사진] 콜 해멀스 ⓒ Gettyimage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