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그랜달이 호평한 28구' 마에다, 비결은 '커맨드'

작성일: 2016.03.07 17:54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는 없다. 그러나 어떤 공이든 일관된 릴리스 포인트로 원하는 곳에 넣을 수 있는 '빼어난 커맨드'를 갖췄다. 마에다 겐타(28,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정상급 제구력을 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다저스의 주전 안방마님 야스마니 그랜달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경기를 장악했다. 탄탄한 제구력과 영리한 볼 배합으로 마운드에 오른 시간 동안 타자를 꼼짝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데뷔전에서 마에다의 공을 받은 그랜달은 그를 가리켜 "커맨드가 뛰어난 투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마에다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는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여러 미국 언론은 경기가 끝난 뒤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룰 선수로 스콧 카즈미어보다 마에다가 더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칭찬했다.

CBS스포츠의 데인 페리 기자는 이날 "애초 마에다에게 엄청난 강속구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던지는 28개의 공을 보니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갖춘 투수보다 더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었다. 일반적인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9개로 나눈다면 그는 25개로 나눈 듯했다. 이 25개의 공간에 언제든 자신의 공을 꽂을 수 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유형의 투수는 한 시즌 동안 기복 없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3월 들어 류현진의 느린 재활 속도와 브렛 앤더슨의 허리 수술로 선발진 구상에 애를 먹고 있다. 류현진은 5월, 앤더슨은 올 시즌 후반기쯤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잭 그레인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두 선수가 건강 문제로 활약이 불투명하다. 마에다의 일거수일투족이 미국 언론의 높은 관심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마에다 겐타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