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삼진은 안 두려워"…박병호 타격 지론, MLB 전설들과 같다

작성일: 2016.03.22 07:40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는 "삼진은 홈런으로 가는 길"이라고 홈런 타자의 조건을 역설했다.

실제로 루스는 714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자그마치 1,330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루스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은 대체로 삼진 부문에서도 상위권이다. 

563홈런을 친 레지 잭슨은 2.597개로 역대 삼진 1위, 612홈런의 짐 토미는 2,548삼진으로 2위다. 463홈런을 친 애덤 던과 609홈런을 기록한 새미 소사가 차례로 뒤를 이으며 역대 홈런 4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통산 삼진이 5번째로 많다.

KBO 리그도 비슷하다. 역대 1위 양준혁을 비롯해 통산 200개 이상 홈런을 친 타자 15명의 삼진/홈런 비율은 3.524개다. 삼진 3개 이상을 당하고 나서야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KBO 리그 홈런왕 출신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역시 전설적인 홈런 타자들처럼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근 팬그래프닷컴과 인터뷰한 박병호는 최근 잘 치는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 "단지 좋은 타이밍에서 강하게 때리려고 집중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삼진은 무섭지 않다. 그냥 아웃 카운트 하나이지 않나"라고 밝힌 박병호는 "투수가 누구인지, 주자 상황이 어떠한지를 고려한다"면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한다"고 덧붙였다.

넥센 시절인 2013년부터 3년 연속 홈런 타이틀을 차지한 박병호는 직전 두 해 삼진이 독보적인 1위였다. 지난해에는 161개로 2위 브래드 스나이더보다 35개 많았고, 2014년 역시 142개로 나성범보다 14개 많았다.

미국에서 역시 박병호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팀 내 홈런이 3개로 최다이면서 삼진도 10개로 가장 많다. 하지만 0.625에 이르는 장타력을 자랑하면서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뽑은 올 시즌 주목할 신인 9위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연일 박병호를 칭찬한다. 몰리터 감독은 팬그래프닷컴에 "박병호는 나는 물론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18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2루타를 뽑은 장면을 두고 "박병호는 날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첫날 경기를 빼면 한번도 투수에게 압도당한 적이 없다"고 기뻐했다.

[사진] 박병호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