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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파이널] 2차전 대승으로 추진력 얻은 오리온

작성일: 2016.03.23 05: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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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리온은 이승현의 1쿼터 파울 3개와 99-71 대승으로 추진력을 얻었다. 

전주 KCC 이지스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두 팀은 23일 장소를 고양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벌인다.

1, 2차전이 1승 1패로 끝난 9차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 우승은 5번, 2차전 승리팀 우승은 4번이었다. 이렇듯 과거 사례는 백중세다. 시즌 막판 거침없는 12연승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KCC가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시리즈가 시작되고 나니 오리온의 철저한 준비가 열세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시리즈가 길어지면 체력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오리온은 이미 1, 2차전에서 체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1차전 4쿼터 중반 김민구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고 집중력을 잃었다. 그전까지 잘해 왔던 디펜스가 무너졌고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1차전이 끝나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했다. 1차전에서 30분 이상 뛴 선수는 3명이었다. 이승현이 37분 37초, 애런 헤인즈가 32분 35초, 김동욱이 30분 7초를 뛰었다. 4번째로 오래 뛴 선수는 노장 문태종, 그는 26분 9초를 뛰었다. 추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문태종이)그 나이에 하루 쉬고 경기 나가는 게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2차전에서는 1쿼터 파울 3개를 저지른 이승현이 2쿼터 10분을 쉬고 3쿼터에 들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 휴식이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 이승현은 후반에만 13점을 넣었다. 4쿼터 절반 가까운 시간이 '가비지 타임'이었다. 

덕분에 2차전에서는 30분 이상 뛴 선수가 없었다. 헤인즈가 28분 22초, 김동욱이 27분 19초, 조 잭슨이 25분 48초 동안 코트에 머물렀다. 장재석은 1차전에서 11분 53초만 뛰었는데, 2차전에서는 23분 42초를 뛰었다. 특히 2쿼터 10분 동안 이승현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책임져 주면서 우세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사진] 오리온 이승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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