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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를 누가 지명타자라고 했나, 수비 실력도 메이저리그급

작성일: 2016.03.27 04:19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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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방망이가 안되면 글러브가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7(이하 한국 시간) 뛰어난 수비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병호는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스프링 트레이닝 홈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1루수 5번 타자로 기용됐다. 폴 몰리터 감독은 주전 1루수 조 마우어를 2번 지명타자로 세우고 박병호에게 수비할 기회를 줬다.

피츠버그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 게임으로 앤드류 맥커첸 등 주전들은 야간 홈에서 벌어지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주력해 낮 경기로 진행된 트윈스 원정에는 백업 요원들이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브랜든턴에서 포트마이어스는 버스로 1시간3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박병호는 KBO 리그에서 수준급 1루수였다. 하지만 트윈스 팀 사정상 지명타자가 주 임무다. 마우어의 공백 때 1루수를 맡는 정도다. 공격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0.279로 떨어졌으나 수비로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2회 초 파이어리츠 2루수 페드로 플로리몬이 때린 볼은 선상을 타는 강습 타구였다. 박병호는 몸을 날려 낚아채 선발 카일 깁슨의 이닝을 마무리 짓게 했다. 이어 5회 초 선두 타자 포수 크리스 스튜워트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 그러나 유격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송구가 높았다. 점프해 송구를 잡은 박병호는 착지하면서 타자주자 스튜워트를 태그하는 순발력 있는 플레이를 펼쳤했다.

경기를 중계한 FSNO의 잭 모리스 해설자는 훌륭한 플레이다며 칭찬했다. 모리스는 트윈스의 1991년 월드시리즈 우승 7차전 때 1-0 완봉승을 이끈 레전더리 우완이다.

개막전을 9일 앞둔 현재 박병호의 타격 페이스는 다소 하락세다. 이날 파이어리츠 선발 좌완 카일 롭스틴을 맞아 2회 첫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트레버 플루프가 2타점 선제타로 2-0으로 앞선 1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클린업 히터로 출장한 플루프는 2타점을 추가해 시범경기 14타점째로 박병호를 제치고  팀내 선두로 올라 섰다. 박병호는 7회 구원 우완 롭 스캐힐과 대결에서는 2구째를 때려 3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공격을 마친 후 8회 초 수비 때 제임스 베레스포드로 교체됐다.

트윈스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이닝(194.2)을 투구한 카일 깁슨이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으로 역투하고 플루프의 2타점 적시타, 에스코바르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파이어리츠의 1.5군에 3-0으로 이겼다. 

한편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은 13명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며 엔트리 조정을 했다. 이날 현재 포트마이어스에는 29명의 선수가 남아 있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27일 피츠버그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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